산업 중소기업

‘메디슨사단’ 의료기시장 이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1.21 17:08

수정 2014.11.04 19:20


국내 1세대 의료벤처기업인 메디슨 출신 기업인들이 국내 메디컬 산업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들은 메디슨 시절 무장한 폭넓은 네트워크와 인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군에서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벤처정신으로 국내 메디컬 산업의 역군으로 활약을 하고 있는 것.

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기로 U-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한 케이엠에이치 김기준 대표, 이수그룹 생명과학분야 맡아 다양한 사업 시도하고 있는 김진태 이수유비케어 대표, 항우울·항스트레스 제제인 ‘SCP-20’을 이용한 건강보조제를 출시한 최재균 고제 대표 등은 상장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이 밖에 의료영상솔루션 시장 선점 후 관련 산업에 진출한 이선주 인피니트 대표, 환자감시장치 상품화에 성공해 국내 생체신호의료기기 시장에서 기반을 굳힌 길문종 메디아나 그룹 대표도 메디슨 출신이다.

이들은 대부분 1997∼2001년 창업, 매출액 100억∼1000억원대의 중기업 규모로 일궈냈다. 연구개발(R&D) 분야와 해외영업 부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직접 창업했거나 메디슨 분사과정에서 독립했다.



케이엠에이치 김사장은 메디슨 전략사업팀에 근무하던 전략가로 지난 2001년 케이엠에이치를 설립한 뒤 올 6월 유가증권시장에 화진KDK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손목시계형 ‘무채혈’ 방식의 연속 혈당측정기 ‘글루콜(Glucall)’을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사장은 “메디슨 시절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기업 경영에 상당 부분 작용했다”며 ”보수적인 메디컬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많은 이점을 준 것이 사업 확장에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수유비케어 김대표는 메디슨 산학사원으로 입사해 1994년 메디슨 사내 벤처 1호 ‘메디다스’를 탄생시켜 화제를 모았던 대표적인 메디슨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김대표는 2002년 당시 모기업인 메디슨의 부도와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를 임직원들의 단합된 힘을 이끌어내면서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특히 이수그룹의 전략 사업인 생명과학분야를 맡게 되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최근에는 헬스케어솔루션과 의료IT(EMR) 솔루션 외에 온오프라인 기업간거래(B2B) 의료유통, 제약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피니트 이사장도 메디슨에서 근무하다 2001년 독립, 회사를 설립했다. 인피니티는 현재 국내 420개의 병원에 자체 개발한 의료영상솔루션을 접목, 75%의 국내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등 의료영상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메디슨 메디컬기기 마켓팀장 출신의 고제 최재균 사장과 메디슨에서 해외영업 부문을 담당하다 ‘메디아나’를 설립, 생체신호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든 메디아나그룹 길종문 대표도 메디슨 출신 인사로 꼽힌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