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의 투자전략] 상승세에도 ‘쉬어가는’ 전략 필요
조정다운 조정 없이 주식시장의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발표된 경제지표-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3Q 일본 국내총생산(GDP) 등-의 긍정적 영향과 미국 등 해외증시의 견고한 상승세를 꼽을 수 있다.
주가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400선 안착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안정적 14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가장 먼저 주식시장은 11월 말에 발표될 예정인 10월 중 국내외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과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2달 연속 전월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이 둔화되었고 주택시장에서의 불안감도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점에서 경기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9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10월중 재차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증시의 상승 추세 유지와 기술주의 강세로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크게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월말로 갈수록 미국증시의 조정 압력이 강해지고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는 점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더디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도업종이나 매수주체가 분명하지 않고 가격매력에 따른 순환매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질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한편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언제까지나 주식시장의 호재일 수는 없다. 원자재 수요둔화가 결국은 세계 경기 둔화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가격이 경기선행지수에 6개월 이상 후행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하락세를 긍정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큰 그림에서는 내년 초반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한 템포 쉬어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