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용카드 두께’ LCD패널 나왔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제품의 ‘슬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세상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초슬림 LCD 패널은 일반 신용카드 두께인 0.82㎜에 불과할 만큼 얇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분은 0.82㎜ 초슬림 LCD 패널을 개발하기 위해 유리와 도광판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종전 최박형 LCD 패널보다 무려 0.07㎜나 얇게 만든 것.

이같은 삼성전자의 초슬림 LCD 패널은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초슬림화 현상에 한층 가속을 붙이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또 충격 방지와 시인성(화상을 인식할 수 있는 정도) 향상을 위한 모듈 일체화 기술인 ‘아이렌스(i-Lens)’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i-Lens’는 LCD의 화면을 보호하고 내충격성을 보강하기 위해 패널에 강화 플라스틱과 지지대를 부착하는 것을 패널 제조과정에서 일체화시킨 기술이다.

‘i-Lens’ 기술을 적용하면 완제품 기준으로 제품 두께를 약 1.4∼2.4㎜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i-Lens’ 기술을 적용해 충격방지 시트를 LCD 패널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LCD 패널과 강화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삼성전자의 0.82㎜ 초슬림 LCD 패널은 디스플레이 분야 ‘0.1㎜ 다이어트경쟁’에 불을 붙이게 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 양대산맥인 LCD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간 ‘0.1㎜’ 단위의 슬림화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0.82㎜ 초슬림 LCD 패널도 오는 200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AM OLED와의 경쟁에 대비해 개발한 ‘맞불 제품’이란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AM OLED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SDI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의 두께를 1.26㎜까지 얇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SDI는 아울러 0.6㎜ 두께의 AM OLED 기술력도 갖춰 내년 1.26㎜ 양산 이후 1㎜ 이하 초슬림 제품도 단시일내 선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AM OLED 진영’에 맞선 LG필립스LCD도 최근 1.3㎜ 개발에 성공해 초슬림 열풍을 촉발시켰다. LPL은 내년에 1.1㎜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의 경우 최근 1.3㎜ LCD 제품까지 개발한 상태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05년 9월 1.9㎜, 올 3월 1.7㎜, 6월 1.48㎜에 이어 9월에 1.3㎜까지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조만간 1㎜ 이하 LCD 패널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mail protected] 양형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