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도 비단길처럼 4륜 세단 달린다
겨울철을 앞두고 안전 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눈길에서 일반 차 보다 안전성을 보장하는 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4륜구동 방식이 세단형 모델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국산 승용차 중에는 아직 4륜구동 세단이 없으나 수입차중에는 4륜구동방식을 적용한 모델들이 많아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4륜구동 방식 각 사별로 천차만별
수입차 업체들이 각 사별로 4륜구동 방식의 승용차를 내놓고 있지만 불리는 이름이나 기술은 모두 다르다.
폭스바겐은 ‘포모션’(4motion), 아우디는 ‘콰트로’(Quattro), 메르세데스 벤츠는 ‘포매틱’(4matic), BMW는 ‘X드라이브’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4륜구동형 세단을 내놓고 있다.
이중에서도 4륜구동 승용차의 원조는 아우디다. 아우디는 지난 1980년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장착했다.
4륜구동은 앞뒤 차축에 구동력을 배분해주기 위해 ‘센터 디퍼렌셜(Center Differential)’이라는 장치가 들어간다. 4륜구동방식 수입세단에는 네바퀴 모두에 바퀴가 헛도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들어있다. 센서는 네 바퀴의 접지력 상황을 파악한 뒤 센터 디퍼렌셜을 통해 바퀴가 안 미끄러지는 쪽으로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게 된다.
최근 혼다코리아에서 출시한 ‘레전드’에 들어간 4륜구동 시스템인 ‘SH-AWD(Super Handling All Wheel Drive)’는 기존 4륜구동 차들과 다르다. 뒤 차축에 배분한 구동력을 좌우 바퀴에 100대0, 0대100까지 몰아줄 수 있다는게 다른 4륜구동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 다른 4륜구동시스템은 앞뒤 바퀴의 구동력 배분은 가능하지만, 좌우 바퀴의 독립적인 구동력 배분은 불가능하다.
■4륜구동 세단 다양
폭스바겐코리아는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을 적용한 고급세단 ‘페이톤’을 선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에어 서스펜션과 토센 디퍼렌셜(torsen differential)을 갖춘 4모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빙판길에서도 편안한 운전을 가능케 한다.
한국닛산㈜은 4륜 구동 방식인 지능형 ‘All-Wheel Drive’ 시스템을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 M35, G35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이 구동 방식은 평상시에는 뒷바퀴에 100% 구동력을 배분한 후륜구동으로 작동하다 센서를 통해 도로의 상태를 감지해 노면과 주행상황에 따라 앞바퀴에 0%에서 최고 50%까지 구동력을 배분한다.
볼보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뉴 S80’은 4륜 구동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상시 4륜 구동 형식으로 현재의 운전 상황에 보다 알맞게 적응하도록 자동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4-C 시스템이 장착됐다.
아우디코리아는 4륜 구동 방식 세단의 원조답게 A8, A6, A4, S4, RS4, TT 등 모든 세단형 모델에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전·후륜에 대한 동력 분배를 최대 25대75 또는 75대25까지 자유로이 조절, 최상의 주행안정성을 제공하며, 주행 중 4개의 바퀴 주행여건에 따라 최적의 동력이 실시간으로 분배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륜 구동 세단 뉴 제너레이션 ‘E 350 4매틱’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4매틱 시스템은 평상시 40대60의 비율로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전달해 4륜 구동의 안정성과 후륜 구동의 다이내믹성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혼다코리아가 고급세단인 ‘레전드’에 적용한 4륜 구동 기술은 후륜의 좌우 구동력까지 배분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눈길, 빗길 등 노면 상태나 도심 또는 외곽 등 도로 환경에 따라 최적의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한편, 운전자의 조작에 충실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해준다.
/[email protected] 유인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