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초우량기업’ 고속 성장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주가가 사상 최초로 주당 500달러를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일 대비 2.95%(14.60달러) 뛰어오른 509.6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구글이 단순한 인터넷 검색 벤처기업이 아니라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확고한 수익 모델을 갖춘 대형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뜻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풀이했다.

지난 98년 9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대학원생 페이지와 브린이 공동으로 설립한 구글은 2004년 8월 주당 85달러에 나스닥에 상장한 지 2년3개월 만에 초우량기업 분류 기준인 주당 500달러대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에서도 15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 2592억8000만달러의 50%를 웃도는 것이고 경쟁업체인 야후보다는 4배나 많은 금액이다.

구글의 주가는 탁월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2004년 말 상장 3개월 만에 200달러를 넘어섰고 2005년 6월에 300달러를 돌파한 뒤 같은해 11월에는 400달러를 뛰어넘었다.

구글은 올해 초 다소 주가가 주춤했지만 지난 3월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됐으며 지난 9월에는 유튜브를 16억500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주당 5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앞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뉴스 전문매체인 마켓워치 관계자는 “‘구글의 시가총액이 엑손모빌이나 제너럴일렉트릭과 같은 초대형 기업 수준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스코시스템스의 주가가 지난 2000년 시가총액 5500만달러까지 급등한 뒤 급속하게 하강했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요세프 스퀄리 애널리스트는 “현재 구글 주가는 2007년 예상 주당 현금 흐름의 2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상장 당시와 비슷하며 합리적 수준의 주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S&P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주가이익비율(PER)이 스톡옵션까지 감안했을 때 57배나 된다”면서 “앞으로 구글의 성장세가 둔화되면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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