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업 대출증가세 크게 둔화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3·4분기중 건설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료업에 대한 대출은 올들어 3분기 연속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은 ‘3·4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을 통해 9월말 현재 건설업에 대한 예금은행의 대출잔액은 3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건설업 대출 증가율은 올 1·4분기 12.4%, 2·4분기 9.4%에 이어 3·4분기 3.4% 등으로 매분기마다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등으로 건설업 경기가 둔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조업중 음식료업종에 대한 대출증가율은 올해 1·4분기 마이너스 7.4%, 2·4분기 마이너스 0.3%, 3·4분기 마이너스 4.0% 등으로 3분기째 감소했다.

반면 3·4분기중 조립급속·기계장비업에 대한 대출은 5.7%, 전자부품·영상통신업은 3.2%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섬유·의복·신발 및 자동차·트레일러 등에 대한 대출도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9월말 현재 제조업에 대한 은행 대출잔액은 12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늘어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 노력으로 제조업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163조원으로 3·4분기중 6조7000억원(4.3%)가 늘어 전분기와 동일한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택지조성용 토지매입자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도소매업에 대한 대출도 대폭 늘었다. 부동산업 및 도소매업에 대한 대출 증가규모는 서비스업 전체 대출증가분의 약 80%를 차지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전체 산업대출금은 340조5000억원으로 3·4분기중 10조6000억원(3.2%)이 늘어 전분기(11조8000억원, 3.7%)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가계대출금의 증가폭(8조6000억원, 2.7%)보다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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