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리서치] (주)윈스테크넷-네트워크 보안기술 최강 ‘고성장’

“네트워크 보안의 국내 최강자가 되겠습니다.”
윈스테크넷은 네트워크 보안업체다. 스나이퍼(Sniper)라는 브랜드를 가진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고의 저격수가 되기 위해 성장 중이다.
지난 2000년 벤처붐이 일어났을 당시, 최고의 테마는 ‘보안’이었다. 안철수 연구소를 비롯, 인터넷 보안업체라는 이름만 붙으면 무조건 뜨는 시대였던 것. 당시 장미디어, 사이버텍 등 보안 업체가 100여개가 넘었을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하지만 벤처붐이 꺼지면서 대부분 시장에서 소리없이 사라졌다. 남은 업체들은 지난 5년간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벌였다, 살아남기 위해 ‘돈 되는 사업’을 찾아 업종을 변경한 업체도 많았다. 하지만 윈스테크넷은 달랐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매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며 점차 소멸되어 가는 시장에서 국내 보안업체 강자로 더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보안 사업을 시작한 이래 6년 연속 꾸준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윈스테크넷 김대연 대표(사진)를 만났다.
■최고의 저격수 ‘Sniper IPS’
윈스테크넷의 제품 브랜드는 스나이퍼. 저격수를 뜻한다. 네트워크 망에 침입하는 유해정보를 정확히 탐지하고 순식간에 제어하는 명저격수다.
윈스테크넷이 개발하는 제품은 ‘침입탐지시스템(IDS)’과 ‘침입방지시스템(IPS)’. 윈스테크넷 김대표는 네트워크 보안망을 건물 감시시스템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방화벽이 건물 입구에 있는 수위실 역할을 한다면 IDS는 건물 내 감시용 카메라나 관제실의 역할을 한다. 건물에 들어온 사람의 행동 까지 관찰할 수 있는 만큼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를 자세히 점검한다.
IPS는 더 지능적인 침입자를 잡기 위해 방치된 특수 레이저 빔 같은 역할을 한다. 해킹이나 웜 등 지능적으로 네트워크 망에 침입하는 유해트래픽을 실시간 발견해 내고 제어하는 것이 IPS의 기능이다.
현재 윈스테크넷의 매출 중 20%가 IDS에서 발생하며 IPS매출은 60%를 차지한다. 특히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이엔드(High-end) 시장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IPS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스나이퍼 IPS E 시리즈는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성능과 하드웨어 안정성을 높인 제품. 대용량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통신사업자의 요구에 맞춰 개발했다. KT 광대역통신망에 처음 사용됐으며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대기업 그룹망과 게임서비스망 등에 공급되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
윈스테크넷은 매년 3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5∼20% 수준을 늘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보안 업계 전체가 불황에 허덕일 때도 윈스테크넷은 9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7%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김대표는 윈스테크넷의 경쟁력이 다른 업체와는 달리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자체개발한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선두기업이기 때문에 늘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교체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70%의 핵심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R&D)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빠른 속도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특성상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은 어려운 점이 많다. 언어의 장벽이 높고 현지기업의 시스템을 실시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일본시장에 진입 올해 1억∼2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도입기에 들어선 중국시장은 현재 80개 사이트에 IDS를 판매하고 있을 만큼 성과다.
김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내년 웹보안 제품을 새롭게 시장에 론칭하며 그 부문에서만 3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윈스테크넷은 고객의 요구보다 앞서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국내 보안산업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세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