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이 자신을 포르노 배우로 묘사한 잡지사를 고소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한국시간) 엘린이 아일랜드 잡지사 ‘더블리너’를 명예 훼손 혐의로 더블린 고등법원에 고소했다고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블리너’는 지난 9월 미국-유럽 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릴 당시 엘린과 닮은 한 여성의 포느로 사진을 게재하고 “여러 포르노 사이트에서 엘린의 다양한 포즈를 볼 수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우즈는 당시 “모델 출신인 아내가 비키니 사진을 찍은 적은 있지만 그녀를 포르노 사이트에 링크시켜 놓은 건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격분했었다. 아일랜드 정부도 “더블리너의 발행인과 스태프진은 우즈와 그의 아내 그리고 미국팀 모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더블리너는 당시 기사가 나간 뒤 문제가 커지자 “단지 풍자였다”며 우즈에게 사과하는 한편 급히 잡지를 수거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엘린의 변호사 측은 이날 “엘린은 더블리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사진에 나온 여성은 분명 엘린이 아니다”고 말했다.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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