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 세계 주차관제시스템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글로벌 톱으로 도약한다.’
주차장 출입차량을 무인 시스템으로 관리·제어하는 시스템과 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미래산전㈜(대표 최천우·www.misco21.com)은 국내 주차관제 시스템 시장을 21%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다. 교통카드를 활용한 주차 관리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하는 등 경쟁력에서 한 발짝 앞서가고 있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KT,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그룹과 서울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42.4%의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다.
미래산전은 지난해 서울시 공영주차장 7곳을 통합관리하는 무인정산 시스템을 해외업체와 경쟁을 벌여 사업권을 따냈고 올들어 부산 신항만의 컨테이너 화물차량 번호를 자동인식해 문을 자동개폐하는 ‘게이트 자동화 시스템’ 구축, 국회의사당 출입 주차 시스템 설치 등 굵직한 실적을 올렸다.
미래산전이 그동안 개발해낸 주차 관련 주요 제품들은 무인요금결제 자동화시스템을 비롯해 차량번호 화상인식 자동인쇄 시스템, 컨테이너 화상인식 시스템, 선불식 주차요금 시스템 등 다양하다. 주차 관련 기술을 포함해 특허·의장·실용신안 등록 20건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래산전은 5∼6년 전부터 한 발짝 앞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구사, 올들어 크고 작은 해외 실적들을 올리고 있다. 최천우 대표는 26일 “내년부터 선불식 주차요금시스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실현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최대표는 최근 한달 동안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7개국의 바이어들로부터 수출상담 또는 사업협력 등을 제안받고 이들 나라를 차례로 방문했던 것이다.
“6년 전에 우리가 자비를 들여 해외 바이어를 찾아가 제품 구매를 요청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VIP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당당히 사업상담을 벌였다.”
최대표는 한국의 브랜드 파워는 물론 미래산전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이번 해외출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출장 성과도 좋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0만달러 규모의 공항 주차관제 시스템사업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터키의 250만달러 규모 관급 주차관제 시설 프로젝트도 막바지 협상만 남겨놓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주차관제시설을 납품하는 홍콩업체와 제품개발 의뢰 및 수출 상담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밖에 영국의 유력 주차장 운영업체로부터 100만∼300만파운드(약 18억∼54억원) 규모의 투자 제의를 받고 ‘미스코(MISCO·미래산전의 영문표기) 유럽법인’ 설립을 전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대표는 “해외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올해 15%로 예상되는 매출대비 수출 비중이 내년에는 최대 50%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산전의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집념은 해외사업 인력 확충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기존의 인도 출신 외국인 고급기술인력 외에도 20∼30년 해외 마케팅 경력을 자랑하는 영국인 전문가 2명을 채용했고 고객관리 애프터서비스 전문가도 추가영입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직원 4명으로 창업한 미래산전은 현재 90여명으로 늘리며 사세를 해마다 키워나가고 있다. 매출도 올해 160억원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87% 고성장을 예상한다.
최대표는 “수출 가격이 20% 저렴해 해외업체와 경쟁에서 앞선 데다 마진율도 30∼50%에 이르러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면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은 우리에겐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산전은 주차관제 제품 외에도 차량·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보안(시큐리티) 시스템에서도 국내 정상이다. 또한 틈새시장 사업으로 이동형 화장실 전용의 분뇨처리 장치인 ‘클레토’를 개발, 출시해 차세대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대표는 “주차관제 제품의 수출 신장, 시큐리티시스템·클레토 사업 강화 등을 바탕으로 2008년께 증권시장에 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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