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보일러 교체수요 잡아라”
보일러 업계가 수도권 신도시의 본격적인 보일러 교체수요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업계는 보일러의 제품 수명을 7∼10년 정도로 추정하는 데 지난 90년대 후반 서울 주변의 경기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부천) 등에 조성된 신도시 지역의 가정용 보일러들이 본격적인 ‘교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보일러업체들은 400만 가구에 해당하는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보일러 교체수요를 확보하려는 마케팅이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보일러 수요 규모는 업체별로 편차는 있지만 평균 100만대(최소 95만대, 최대 110만대)로 추정된다. 이 중 교체수요와 신규수요 비중은 7대 3으로 교체수요가 훨씬 많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신규수요의 감소에다 최근 지역난방(소규모 열병합발전)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 보일러 업체들은 매출 확대를 위해 교체수요 확보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업체들은 첨단 기술·기능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보상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은 온수 중심의 ‘멀티&리치 온수(On水) 나비엔 뉴콘덴싱’을 내놓았다. 기존의 온수 배출시 30초∼3분 걸리는 시간을 10초 이내로 줄여 온수를 틀자마자 샤워와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또 잠재적 수요자인 젊은층을 겨냥해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연인의 109% 사랑, 콘덴싱 프러포즈’를 진행, 신청자 중 10명(쌍)을 뽑아 프로농구팀 LG세이커스 홈경기 때 공개 프러포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귀뚜라미보일러(대표 이규홍)는 최대 60∼70% 비용절감을 가져오는 ‘갈탄 보일러’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의 연료효율성을 적극 홍보하며 대체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월 말까지 3만5000kcal/h급 이하 중고 보일러에 대한 보상판매(저탕식 6만원,순간식 2만원) 행사도 벌이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는 하반기에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70%, 50% 이상씩 낮춘 친환경제품 ‘저녹스(저NOx) 가스보일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노후제품 보상판매와 난방비 지원(50만원), 신용카드 무이자할부(최장 9개월) 등 고객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밖에 대성쎌틱(대표 고봉식)은 잠열회수 열교환기로 열효율을 극대화한 신제품 ‘S라인 콘덴싱’을, 롯데기공(대표 신영재)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수상제품 ‘하이Q 콘덴싱 10플러스’를 중심으로 대체수요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