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한국골프, 아시안게임서 금 캔다
한국골프가 ‘약속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을 캐기 위한 막바지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본진이 28일(한국시간) 밤 도하 현지에 입성했지만 골프대표팀은 제주에 남아 최종 전력 점검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골프에 모두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여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이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남자골프는 1990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 김경태(20·연세대)와 강성훈(19·연세대)을 비롯해 동명이인 김도훈A(17·영신고), 김도훈B(17·양정고)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된 덕이다.
특히 대표팀의 ‘맏형’인 김경태는 올해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들과 맞붙은 포카리에너젠오픈과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 7월 일본 최고 권위의 일본아마추어선수권을 2연패한 터라 금메달을 놓고 숙명의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일본과의 싸움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강성훈도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지난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팀골프챔피언십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공동 16위에 그쳐 한국팀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지난 6∼11일 도하 현지를 다녀온 대표팀은 바람이 많은 제주 중문 골프장에서 막판 샷 점검을 하고 있다. 도하 골프장에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잔디가 질긴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여자부에서는 정재은(17·세화여고)과 유소연(16·대원외고), 최혜용(16·예문여고)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팀의 목표는 은메달이지만 가능하면 금메달까지 넘보고 있다.
대표팀 맏언니 정재은은 대만아마추어선수권 우승에 이어 호심배 아마추어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최혜용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친선 대회 우승자다. 유소연도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기대주다.
한연희 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고루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변수가 많지만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3일 도하 현지를 출국할 예정인 골프대표팀의 경기는 8∼11일 나흘간 펼쳐진다.
/[email protected]김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