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 4대 디스플레이 ‘평정’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세계 4대 디스플레이시장에서 3년 연속 그랜드슬램(4관왕)을 달성할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운관과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등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업체들이 가장 강세를 보인 디스플레이분야는 LCD다.

한국업체들은 올들어 LCD분야에서 10월말 현재 214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173억달러를 기록한 대만업체들을 눌러 연간 1위 달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122억달러와 91억달러로 나란히 1, 2위를 달렸

으며, 이어 AU옵트로닉스(AUO) 71억달러,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47억달러, 청화픽쳐튜브(CPT) 30억달러 등 대만업체들이 3∼7위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한·일 양강체제인 PDP시장의 점유율은 LG전자가 31.1%로 1위를 차지했고, 마쓰시타(28.6%), 삼성SDI(23.4%), 후지쓰와 히타치 합작사인 FHP(10.6%), 파이오니아(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한국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54.8%로 지난해(56.0)보다 약간 감소했으나 여전히 일본업체(45.2%)를 따돌렸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OLED 역시 한국은 대만과 일본을 여유있게 앞질렀다.

지난 3.4분기까지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41.0%로 가장 높았으며, 대만과 일본이 각각 35.4%와 23.0%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SDI가 가장 많은 1057만장을 출하했으며, 이어 대만 라이트디

스플레이 975만장, LG전자 884만장, 일본 파이오니아 724만장 순이었다.

브라운관 시장도 한국업체가 싹쓸이했다.

3.4분기까지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각각 29.9%, 대만 CPT 12.4%, 마쓰시타와 도시바 합작사인 MTPD 10.8%, 기타 17.1%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국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한 59.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999년 이후 8년 연속 1위를 독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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