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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M&A’ 놓고 장내 지분경쟁 불붙나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쌍용건설 M&A(인수합병) 이슈가 본격화되고 있다.

쌍용건설 인수 희망사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지분을 모두 안수해도 지분율 경쟁은 피할 수 없어, 장내에서 지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쌍용건설 주가는 올 5∼9월 줄곧 1만1000원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1만6900원으로 마감했다.

■쌍용건설 내년 초 매각 작업

이날 캠코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께로 예정돼 있던 쌍용건설 매각 작업이 내년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캠코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늦어져 쌍용건설 매각 작업이 다소 연기됐다”며 “공자위에 매각수립보고가 끝나는 내년 초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매각 시기가 한번 늦춰지면서 인수 회사와 인수 구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쌍용건설 인수 희망사로 대주건설, 웅진, 유진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쌍용건설 매각 작업에서 관건은 이 회사 ‘우리사주조합의 태도와 캠코의 방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다.

현재 쌍용건설의 최대주주는 캠코로 3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다.캠코 등 9개 채권단협의회 보유지분까지 합하면 50.1%에 달한다. 캠코는 이 보유 지분 모두를 매각할 예정이다.

그러나 18.9%의 지분을 보유, 2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인수자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 수 있는 입장이다.

이 회사 이원혁 우리사주조합장은 “쌍용건설 인수사가 직원들이 판단했을 때 비전이 없다고 생각되면 바로 우선매수청구권을 실시해 인수를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매각 관건은 우리사주조합

이처럼 우리사주조합이 매각에 앞서 발언권을 쥐고 있는 것은 채권단 지분(24.7%)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청구매수권을 행사하게 되면 우리사주조합은 45.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과거 같은 그룹 계열사였던 쌍용양회 지분(6.1%)까지 합하면 51.7%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매각 주간사인 캠코가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캠코와 쌍용건설 인수자가 계약이 끝났을 때 우리사주조합이 그 지분을 인수할 지 아니면 처음부터 우리사주조합측과 마음에 맞는 회사와 연대에 입찰에 참여할 지 정해지지 않았고, 캠코도 이에 대해 방향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쌍용건설 매각을 앞두고 지분율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쌍용건설의 주가 급등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회사 주가가 13.82%나 급등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9월20일 거래량은 60만주가 넘었다. 쌍용건설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은 3만주 정도. 증권가에서는 쌍용건설 매각 작업을 앞두고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이 있는 회사가 인수전 미리 장내에서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매도했다.

/[email protected]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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