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종목 봇물 ‘강세장 달군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원화강세와 4조원이 넘는 매수차익잔고 부담에도 주식시장이 6개월 만에 1430선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코스피지수 사상최고치인 1464에는 불과 32포인트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종목선정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대부분의 종목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종목선정의 잣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일수록 최고가에 근접한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것은 증시의 변치 않는 격언이다.
■“12월 초 역사적 고점 경신 가능성”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1432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11일 역사적 고점인 1464에는 32포인트만 남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이익 증가와 함께 제대로 된 평가가 진행돼 기업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고가 경신이 예상된다”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보다 기업이익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있는 신고가 종목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으로 적삼병의 출현은 투자심리와 수급상황이 양호함을 나타내는 부분이고 시장이 힘이 강하다는 방증”이라며 “트리플위칭데이는 아시아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매물출회보다 이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도 “그간 부진으로 주식시장 상승의 고민거리였던 금융주와 정보기술(IT) 주식의 이익모멘텀이 4·4분기부터는 강화돼 만기일 이후 주식시장이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한 달은 올해 어느 달보다 인상적인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가 종목 기관·외국인 매수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한국타이어, 신세계 등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20개에 달한다.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은 대부분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의한 수급안정과 개별재료 보유주다. 건설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보이는 건설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신세계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7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도 1만7000원 오르며 60만원 문턱인 59만7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1조2597억원으로 11조510억원에 그친 롯데쇼핑을 추월했다.
한국타이어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전일까지 9일 연속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장중 52주 신고가인 1만57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삼부토건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 선회 등 건설경기가 내년에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7일째 오름세를 보이며 각각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FnC코오롱은 비상장사 코오롱패션이 내년 1월 무상감자를 실시키로 하면서 합병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FnC코오롱은 한때 코오롱패션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법인세 문제 등을 감안해 합병하지 않기로 했었다.
임팀장은 “신고가 종목은 경기회복 수혜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이어서 중장기 관점에서 올라타는 게 유효하다”며 “길목을 지키는 전략보다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이 보다 유리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강문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