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김종철의 증시엿보기/주가 월초대비 우상향땐 산타랠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04 08:31

수정 2014.11.04 15:36

주가가 움직일 때 월봉상 주가탄력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강세장일 때인데 월초가 대비 주가가 위로 향하는 것이고 약세장일 때는 시가대비 아래로 향한다. 반면 주가가 혼조세일 때는 월봉상 위꼬리나 아래꼬리를 단다.

지난 11월의 경우 월초가 대비 주가는 위방향을 향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인 한 달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12월에 접어들었기에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그것이 실현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도 역시 시초가 중심 위로 향하는가의 여부이다.



여전히 우상향의 모습이라면 주가는 월봉상 양선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될 것이고 단기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난다면 주가는 다시 상승할 때 하더라고 일단 시가 아래로 자주 발을 담그는 모습이 목격될 것이다.

다만 주가가 월초가 대비 아래로 내려간다 해도 월봉상 6개월선 위에서의 조정이라면 조정 이후 다시 월초가 대비 위로 가기 위한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월초가 대비 위로 향한다면 산타랠리의 기대감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해외증시와 흐름을 같이한 한 주였다.

주중 미증시의 하락으로 1400선대로 순간 밀렸던 증시가 미증시의 재반등 특히 일증시의 급반등과 맥을 같이 하면서 주말 1430선대로 마감됐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1주일 내내 시초가대비 계속 위로 올라가는 양선현상을 보이면서 매수세가 견조함을 보여주었고 주 중반까지 매도일변도였던 외국인들이 주 후반 매수에 나선 것이 관심을 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까. 역시 3-4파동에서 3-5파동으로 연결되는가의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먼저 변수를 살펴보면 920원대 진입한 환율과 최근 반등하고 있는 유가추이가 주목된다. 미국의 월간 고용보고서와 제조업지표 등이 발표되고 국내적으로는 금통위의 콜금리결정 등이 있으며 계절적으로는 연말랠리에 대한 심리호전이 주목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수급선이다. 주 후반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가의 여부와 트리플 위칭데이가 가까워지면서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는 어떻게 될 것인가도 관심사다.

기술적으로는 3-5파동이 진행되기 위해서 5일선 지지여부가 중요한데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고 5일선 위가 되면 마치 위에서 곡예를 부리다가 떨어져도 아래 안전그물이 쳐 있는 것처럼 다시 상승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장세가 강했지만 중순 이후부터 주가는 혼성의 모습을 보였는데 그것은 5일선 위로 올라간 주가가 다시 5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즉 5일선이 지지선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마치 중심 추세선처럼 움직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관건은 5일선을 중심으로 주가가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지속되는가 아니면 다시 우상향의 기준점이 되면서 지지선의 역할을 하는가이다.

물론 조정을 받더라도 월봉상 6개월선 위면 주가는 조정 이후 다시 재상승을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
다만 3-5파동의 연결 시작이 지금인가 아니면 좀 시간이 필요한가는 5일선의 지지선 역할과 월초가대비 위방향을 향하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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