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완구 시장방어 비상
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미국 ‘토이저러스’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서 국내 완구업체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완구업체들은 유통 채널 확대라는 기대와 함께 세계적인 제품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토이저러스가 국내 진출하게 되면 우선 국내 완구업체들도 토이저러스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토이저러스가 진출하면서 함께 들여올 기존 토이저러스 상품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 특히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완구업체들의 설 자리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완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캐릭터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소 기업들에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이저러스의 성공 여부는 ‘카테고리 킬러’라는 특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지가 관건이라는 게 완구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동대문 시장에 위치한 거평 프레야가 지난 97년 ‘토이랜드’라는 이름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오픈했지만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문을 닫은 전력이 있다.
완구협회 김문식 부장은 “토이저러스가 기존 제품과 함께 국내 완구업체들의 제품을 어떤 조건으로, 얼마만큼 취급해줄지가 관건”이라면서 “특히 카테고리 킬러가 국내 소비자들의 정서와 맞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완구업계 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 완구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는 130여개, 완구 제조업체는 200여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은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