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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말 하락세 계속…900선은 지킬것”>

이종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상황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워 글러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연구위원은 “미국이 그동안에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높여왔지만 내년에는 반대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인데다 잠재돼 있는 쌍둥이 적자까지 있어 달러화 약세추세가 쉽게 바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워낙 깊었던데다 내년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올해 연내 900선을 지키고 내년에 일시적으로 800원선까지 밀리더라도 연 평균환율은 9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부장은 “원화 절상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내년 경상수지도 균형 또는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 연내 900선이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러벌 달러화 약세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29.6% 약세에 불과했던 반면 원화는 42.6%나 절상됐다. 특히 같은 기간 일본 엔화가 14.5% 절상되고 싱가포르 달러는 20.1%, 대만 달러는 8.4%, 중국 위안화는 5.8% 강세에 머물렀다는 점과 비교했을 경우 원화가치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외환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연구위원은 “현재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이 크지 않긴 하지만 과도하게 떨어지면 개입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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