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경제 완만하나 성장세 지속” 이성태 한은 총재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감속 추세에서 벗어나 완만하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총재와 일문일답.

―대출 급증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상만으로 막을 수 있나.

▲지난 11월 대출이 늘고 통화증가 속도도 빨랐다. 주택불안요인 등으로 가계 차입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달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콜금리 인상효과가 서서히 반영되고 최근 지준율도 올렸기 때문에 12월 이후 은행을 중심으로 한 통화 증가속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통화증가 속도가 느려졌으면 좋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가 및 환율 등으로 봤을 때 통화정책이 실패한 게 아닌가.

▲경제의 한쪽 측면에 주목하면 여러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단선적으로 환율이나 물가 목표 실적으로 실패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 통화정책은 경제 각 부문에 영향을 준다. 또 당시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번 콜금리 동결시 외환시장을 고려했나.

▲환율은 물가와 경기 등에 중요한 경제 변수이므로 당연 통화정책에 감안한다. 수출 및 기업경쟁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한다.

―외화 예금 지준율을 인상한 배경은 뭔가.

▲원화 예금 지준율 인상과 맥락은 크게 봐서 같다. 외화 부문을 통한 통화 공급의 증가에도 대응하기 위해서 조절했다.

/김용민기자

■사진설명=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콜금리를 4.50%인 현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왼쪽)가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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