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선물·옵션만기일 물량 쏟아질까“청산보다 이월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13 19:58

수정 2014.11.04 15:09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13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21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전일에 이어 '팔자'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이보다 많은 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스프레드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내년 3월물 선물가격에서 12월물 선물을 뺀 수치) 강세 현상이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면 매물 압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김준호 연구원은 "무엇보다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면서 청산보다는 롤오버(이월)하는 게 수익이 더 많이 나 대부분 물량이 청산되기보다는 롤오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스프레드는 -0.15포인트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강세 현상을 이어갔지만 이러한 스프레드 강세에도 롤오버 물량이 적극 출현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지적도 있다.


키움증권 이영 책임연구원은 "이날 롤오버 물량은 8000억∼1조원 정도로 보인다"며 "14일에도 스프레드가 이보다 강세를 지속하면 5000억∼8000억원 수준의 물량이 출현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1조원가량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결제약정은 7만9661계약으로 전일보다 1만3000계약 이상 줄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차익거래로 1700억원가량의 매물이 쏟아졌지만 그동안 과다 하락한 데 따른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2062억원에 달하면서 물량 압박을 상쇄시켰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