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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최대폭 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19 18:11

수정 2014.11.04 14:58



포스코가 변압기의 철심소재로 사용되는 초광폭방향성 전기강판의 제품폭을 세계 최대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기존 최대 1000㎜였던 고급전기강판(HGO급)의 제품 폭을 세계 최대인 1200㎜까지 늘려 5개 정도인 철심 생산량을 6, 7개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최근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향성 전기강판이란 변압기용 철심의 소재로, 자석의 N극과 S극 사이에 작용하는 자력선 방향이 압연방향으로 흐르는 강판이다.

포스코의 초광폭 방향성 전기장판의 양산은 지난 7월 방향성 전기강판 2단계 설비증강을 통해 6만5000t에 불과했던 생산력을 17만t까지 높인 뒤 불과 5개월만이다.


포스코는 초광폭재의 증산효과로 방향성 전기강판을 최대 20만t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쟁사보다 넓은 광폭재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사들의 생산성과 실수율을 향상시키고 절연코팅과 정정라인을 합한 HCL공정에 온라인 정정기능을 도입해 제조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급전기강판의 초광폭재 생산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표면처리공정과 검사공정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공정단축 효과도 기대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