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인접한 프랑스 알프스의 대명사 샤모니 몽블랑(Chamonix Mont Blanc). 해발 1038m에 위치한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도시(인구 1만명)다. 샤모니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86년 8월, 의사인 미쉘 파칼과 그의 동료 쟈크 발마에 의해 몽블랑(해발 4807m)이 정복되면서 부터였다.
그 이후 샤모니는 1924년 제1회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전세계에 알려졌고, 수많은 각종 국제경기가 이곳에서 개최돼 왔다. 따라서 알프스 등산의 출발점이기도 하며 국립 스키학교와 등산학교가 있어, 전세계 알피니스트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스케이트 등 동계 스포츠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샤모니에서 몽블랑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에귀 뒤 미드 봉까지 올라가는 데는 로프웨이가 있고, 길이 11.5㎞의 몽블랑 터널을 통과하면 이탈리아 쪽으로도 갈 수 있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많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몽블랑 익스프레스(Mont Blanc Express)다. 스위스의 마티니에서 출발하는 이 산악열차는, 샤라드 프론티어를 거쳐 샤모니 몽블랑에 이르게 되는데 유럽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
이 붉은 색 등산 열차는 길지 않지만, 프랑스와 스위스의 자연을 짧은 시간에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타고 있는 동안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험란한 알프스가 눈앞에 계속 펼쳐진다. 또한 울창한 산림이 계속되는가 하면, 예쁘고 아담한 프랑스 전통 양식의 그림같은 마을들이 번갈아 가며 등장하기도 한다. 이 산악열차를 타고 몽블랑 산을 넘어가는 것도 잊지못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샤모니 시내를 관광하는데는 걸어서 1시간 내외가 걸린다. 높은 산과 계곡, 빙하 등으로 이동하는 등산열차와 케이블카가 잘 발달돼 있는데, 단체 관광시에는 에귀 뒤 미디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게 좋다.
처음 이곳에 오는 여행객은 샤모니 몽블랑의 거대한 빙하와 브레방, 에귀 디 미디 등 유럽 최고봉이라는 몽블랑의 거대한 자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아울러 샤모니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키장이다. 초급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스키어들을 위한 다양한 슬로프가 골고루 분포, 매년 스키시즌이 되면 외국으로부터 많은 스키어들이 찾아온다. 해발 4870m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몽블랑을 접하고 있어, 스키패스를 구입하면 이 지역에 있는 13개의 스키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가 있다. 각 스키장을 연결하는 자동차와 버스도 무료로 탈 수 있다.
또 한 곳, 국철 샤모니역 바깥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표고 1913m의 몽땅베르. 이곳까지 가는 등산 열차가 있지만, 특별하게 로프웨이를 타고 위에까지 걸어가다 보면 이곳만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가 있다.
샤모니에서 몽땅베르까지는 약 20분이 걸리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해발 1913m의 봉우리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 더이상 보는 이로 하여금 말을 잇지 못하게 한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사진설명=빨간 등산열차라고 불리는 이 '몽블랑 익스프레스'는 스위스의 마티니에서 출발, 샤라드 프론티어를 거쳐 샤모니 몽블랑에 도착한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