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PEF,상장사 지분 인수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25 16:17

수정 2014.11.04 14:50


최근 들어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상장사 지분인수에 적극 나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부에서 자금을 빌려 회사를 인수하는 ‘바이아웃(Buyout)방식’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그러나 일부 PEF는 단기간에 차익을 노리는 투자 행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해브드림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 등 최근 들어 PEF의 투자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모M&A펀드가 인수합병(M&A)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M&A 기대감을 부풀린 후 주가가 상승했을 때 차익을 남기고 빠져나와 일반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해브드림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는 지난 11월30일 엠피오 지분 5.69%를 사들인 지 6일 만에 이를 되팔았다. M&A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차익을 노린 단순 단기매매에 불과했는데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M&A 재료를 노리고 추격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PEF는 바이아웃(Buyout)방식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등 연말들어 PEF의 투자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일례로 아이비케이제삼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성일텔레콤 주식 149만6000주(12.90%)를 장외시장에서 사들였다. PEF는 “적극적 경영참여를 통한 기업구조 개선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경영지원을 위해 지분을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비케이제삼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중소기업은행이 지분 88.89%를 보유하고 있다. 출자약정액은 450억원.

자본금 1500억원 규모의 케이티비이천오사모투자전문회사는 70억원 규모의 누리텔레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이번 BW 인수로 확보한 지분은 14.64%. 이 PEF는 케이티비네트워크가 최대주주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이사 선임, 합병 등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LA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2호는 진흥기업 지분 14.12%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PEF는 “우호적인 전략적 사업제휴관계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및 주주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햄버거 생산업체인 크라제코리아를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이례적인 투자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계열사인 서울자산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크라제코리아를 인수한 것이다.
크라제버거(햄버거) 등 프랜차이즈업체인 크라제코리아는 지난 98년 창업해 1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업체다.

올해 들어 직접적으로 M&A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한 사례는 브리지사모펀드가 대표적. 브리지사모펀드는 현재 코스프 지분 35.05%으로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M&A펀드의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일부 펀드들이 주식을 사들여 단기간에 다시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행태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