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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사업 참가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28 16:11

수정 2014.11.04 14:44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여의도의 5배에 달하는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가한다.

한국운용은 28일 전남 무안군에 600만평 규모의 한중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금융 관련 제반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한중산업단지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서남해안종합발전구상’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이 공동투자한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주식회사(KCIID)가 맡게 된다.

한중산업단지 조성사업비(토지매입비 포함)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한국과 중국측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한국운용과 신한은행은 한국측 몫인 7500억원에 대한 자금조성, 자문 등 금융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국운용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운용은 한중산업단지 조성과 토지 분양을 오는 2010년 말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인데 현재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국기업이 3700여개로 파악돼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산업단지는 부지의 절반인 300만평에 녹지와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나머지 300만평은 공장부지(120만평)과 배후도시 및 위락시설부지(180만평)로 분양될 예정이다.

한국운용은 토지조성 사업 이후 본격적인 건설개발이 이루어지면 30조원 안팎의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운용 김범석 사장은 “한중산업단지 개발 자금 대부분은 화교자본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며 “분양은 중국기업들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 성정부에 분양하는 것이라 다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중국 정부가 한중산업단지 조성에 적극적”이라며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해외자본 유치’에서 ‘해외진출’고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운용은 이날 한중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한국측 업무를 총괄하는 델타디앤아이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델타디앤아이는 단지 조성사업 진행하는 KCIID가 사업진행을 위해 한국델타와 중국 광하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세운 합작사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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