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전재홍의 Q&A 클럽피팅] 드라이버를 피팅해서 사용하는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28 16:39

수정 2014.11.04 14:44


Q: 골프구력 5년차 골퍼다. 드라이버를 피팅해서 사용해 보려고 하는데 가는 곳마다 스펙이 다르게 나온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

A:이 질문에 대한 답은 피팅의 원론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먼저 피팅이란 점쟁이가 점을 보듯 답이 나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밝혀 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직업상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무슨 클럽이 좋으냐’는 것이다. 이 세상에 절대적 클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종류의 클럽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골퍼 개개인에게 맞는 분석을 통해 클럽을 제작하는 피팅(Fitting)이 오늘날 더욱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피팅이 ‘1+1=2’라는 단순한 공식 적용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아주 쉽겠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피팅이란 기성품을 골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헤드, 샤프트, 그립을 결합해 제공되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럽을 어떤 방향으로 제작하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기능을 가진 클럽으로 변할 수 있어 제작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치 건물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클럽을 제작하는 것도 골퍼 개개인의 스윙 분석과 신체적 특징 등을 분석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료(스펙)를 검토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피팅숍마다 제각각의 기준으로 피팅 상담이 이루어 지는 이유는 무얼까. 첫째는 상담자(일명 피터)의 경험적·기술적 차이, 둘째는 측정 기구, 즉 피팅 장비의 오차에서 오는 원인, 세번째는 피팅 부품, 즉 피터가 보유한 헤드, 샤프트, 그립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피터의 판단 기준과 능력이 아닌가 싶다. 전문 피터를 양성하기 위하여는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좋은 클럽 갖기를 희망한다면 그러한 객관적 검증을 거친 풍부한 경험과 이론적 기술력을 겸비한 피터를 보유한 피팅점을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jjh@mfs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