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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펀드&명가 매니저] 홍승완 우리CS자산운용 수석펀드매니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28 17:09

수정 2014.11.04 14:43


“펀드는 중장기 방향성을 보고 투자한다. 단기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우리CS자산운용 홍승완 수석펀드매니저(35·사진). 그가 투자자들과 펀드상품을 파는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얘기다. 쉽고 평범한 얘기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투명해진 펀드 수익률은 언제나 비교대상이 된다.

‘모든 고통은 비교에서부터 온다’는 말처럼 피말리는 싸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는 그의 숙명이다.

그는 “수익률 경쟁이란 스트레스가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으로 투자자들이 만족감을 느낄 때 희열을 느낀다”며 “지나는 순간은 고통이지만 지난 시간은 행복감으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2007년 증시 전망 긍정적

홍펀드매니저는 한국 증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기업 체질 변화로 이익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적립식펀드,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금융자산의 증시 유입 등 풍부해진 유동성이 한국증시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란 해석이다.

“기업 이익과 주가 변동성이 과거와 달라졌다. 기업체질이 개선되면서 안정된 이익을 얻고 있다. 변동성 완화와 기업이익을 고려하면 한국증시는 올해 긍정적이다.”

한국 상장사들이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재무구조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갖춰가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올해 코스피시장에서만 10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도 오는 2007년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전후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루오션 기업을 찾겠다”

홍펀드매니저는 우리CS자산운용의 3개 성장형 공모펀드의 6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운용하는 대형 펀드매니저다. 그의 펀드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그의 투자전략은 한마디로 성장성이 높고 이익 등이 예측 가능한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정량분석을 통해 가치혁신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것. 특히 매출액·영업이익 성장성과 순이익·영업이익 증가율 등을 따져 지속 성장 기업에 투자할 생각이다.

“상향식접근(Bottom-up)에 의한 종목 발굴뿐만 아니라 신중한 업종(섹터)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07년에는 조선·기계·보험·제약업종 부문을 블루오션 관점에서 접근하고 종목 발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홍매니저는 지난 98년 제일투자신탁을 거쳐 99년 제일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에서 처음 주식운용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우리은행 신탁사업팀에서 주식운용 업무를 담당했고 2004년 우리CS자산운용의 주식운용팀에 합류했다.

“펀드매니저는 끈임없는 변화에 적응해 나가고 남들보다 빨리 환경의 변화를 탐구한다. 그래서 매력적인 직업이다. 회사의 성장과 고객의 자산 증식을 함께 일굴 때 보람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펀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단기적이다. 단기 성과주의, 불안정한 직업의 안정성 등이 펀드매니저의 스트레스로 다가선다.


“펀드매니저의 장단점을 잘 안다. 치열한 승부에서 이기는 것이 펀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대한 예의다.
단기 수익률에 연연치 않고 미래에 웃을 수 있는 펀드를 운용하겠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