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올 공연계 ‘뮤지컬 편식’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2.28 17:18

수정 2014.11.04 14:43



뮤지컬과 클래식이 지난 한 해 가장 호황을 누린 공연 장르로 떠올랐다. 반면 연극, 무용, 오페라 등 기타 공연들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실시간 예매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가 조사한 2006년(1∼11월) 공연 동향에 따르면, 한국 공연계는 지난 한 해에도 ‘부익부 빈익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티켓링크를 통해 표를 구입해 지난 1∼11월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총 660만여명. 이들 관객들이 찾은 공연 장르는 심각한 편중을 보였다.

뮤지컬과 클래식은 이 기간 동안 각각 256만여명, 15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1·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콘서트 116만여명,무용 46만여명, 연극 42만여명, 오페라 25만여명, 전통공연 15만여명, 기타 5만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액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뮤지컬은 지난해 공연계 매출액 1277억원 중 절반 이상인 717억원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클래식 202억원, 콘서트 168억원, 오페라 72억원, 무용 58억원, 연극 38억원, 전통공연 17억원, 기타 5억원순으로 집계됐다.


티켓링크 마케팅연구소 유경숙 팀장은 “올해 초 뮤지컬 빅뱅 현상이 있었다”면서 “미스사이공, 라이온킹, 명성황후, 십계 등 공연 단가가 세지만 인기 있는 작품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티켓링크에서 표를 판매하는 1300여개 공연기획사 중 상위 10개사가 전체 공연 매출의 70%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한 해 동안 단 한 장의 표도 팔지 못하고 사라진 공연만 373편, 100장 미만의 티켓을 판매한 공연이 1925편으로 무려 35%에 달해 ‘양극화’를 부채질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