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체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1월에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보통 음료업계는 겨울이 비수기다.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는 2월말부터 신제품이 출시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2월말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연초에 경기상황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고, 소비자트렌드를 예측할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자본을 투입해 판촉활동을 벌이며 분위기를 띄우기에도 날씨가 풀리는 시절이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최근 식품업체들은 신제품출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6년의 내수침체에 이어 2007년에도 저성장이 예상되는 것이 이유중 하나다. 불경기에 업황이 안좋을 것으로 예측되자 각 회사들이 신제품출시를 통해 신규수요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또한 신제품출시는 또한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내수부진으로 영업실적이 좋지 않다. 사무실 분위기가 조용하고 축 쳐져있다. 신제품출시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도 평가했다.
롯데칠성은 1월과 2월에 신제품이 몇개 출시 예정이다. 1월중순께에 신제품이 출시되며 2월에는 리뉴얼제품을 포함한 신제품출시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칠성관계자는 “신제품의 컨셉이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시점은 아니지만 올해는 연초에 신제품을 몇몇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태음료도 1월에 새로운 개념의 생수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웰빙이미지를 강하게 부여한 것으로, 대규모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태음료측은 신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협찬과 활동을 계획·준비하고 있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동원F&B는 차애인보이차를 1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동원F&B가 혼합차시장에서 의욕적으로 밀고 있는 ‘차애인’ 시리즈를 잇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위기다.
웅진식품도 올해 신제품을 많이 내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태세다. 특히 차음료와 기능성음료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히트상품인 하늘보리와 새싹차를 리뉴얼할 계획임도 내비쳤다. 또한 획기적인 기능성음료도 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웅진식품은 2월쯤부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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