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2007 증시설문] 올 증시 최대 변수는 환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01 19:25

수정 2014.11.13 18:40



올해 증시전망 설문조사가 생각보다 낙관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과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안정 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뉴스가 증권 전문가 10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4%가 올해 코스피지수 밴드를 1600∼1650선으로 예상했다. 33.3%는 1650∼1700선이라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71.7%가 올해 코스피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1600선 이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증시, 가장 큰 변수는 환율

다만 이러한 ‘장밋빛’ 증시 전망이 실제로도 나타나기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와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과 직결돼 있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 올 주식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환율’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8%에 달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기업실적 개선 여부’가 3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환율의 움직임이 곧바로 기업들의 실적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환율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지난해 11조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 매도세는 올해에도 계속 되거나 다소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1%에 달해 대부분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 매도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도는 아시아 지역의 자본 재배치와 그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40%를 초과하는 등 비정상적인 비중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사상 초유로 지난해 한국 주식을 1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코스피지수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던 것도 국내 기관이 외국인 물량을 너끈히 받아냈기 때문인데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간접 투자 상품인 펀드가 활성화됐고 퇴직연금제도 시행 등 국내 기관등의 입김은 올해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외국인 매도세가 올해에도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증시엔 긍정적

대부분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자통법 시행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67%에 달했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도 17%를 차지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에 그쳤다.

그러나 자통법 이후를 대비해 증권사가 어떠한 경영전략이나 구조조정을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한 의견은 몸담고 있는 기관에 따라 엇갈렸다.

증권업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 종사자는 증권사간 합병이 대형사간 이뤄져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55%를 차지했으나 증권사에 몸담고 있는 관계자들은 대형사간 합병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8.8%에 그쳤다.

대신 증권사 직원들은 자통법이후를 대비, 자기자본을 늘리려 투자은행(IB)에 나서기 위해선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간 합병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0%를 차지했다.

또 대형증권사 직원들은 응답자의 22%가 대형사간 합병을 선택했고 대형사와 중소형 증권사간 합병을 답한비율은 41%에 그친 반면 중소형 증권사 직원들은 대형사와 중소형 증권사간에 합병이 돼야 한다고 답한비율이 64%를 넘어서 대조를 이뤘다.

■올 유망 투자는 적립식펀드, 해외펀드는 중국

올해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처로는 65.4%의 응답자가 주식시장을 꼽아 증권 전문가들 답게 주식시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이어 펀드가 22.8%를 차지했으며 유망한 투자처로는 적립식펀드라고 답한 비율이 46.6%로 가장 높았다.
올해 주식시장이 좋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망한 투자처로 해외펀드라고 답한 응답자도 43.7%를 보였으며 해외 유망 투자처로는 △중국 49% △베트남 17% △인도 13% △일본 7.7%순이었다.


중국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유망한 투자처로 꼽은 이유를 △높은 성장성 △2008년 올림픽 효과 △경제권역의 세계화 등을 꼽았고 베트남은 △브릭스(BRICS) 이후 투자 대안처로 급부상 △중국이나 인도 초기국면과 유사 △정부 증시 부양의지를 꼽았고 인도를 꼽은 응답자들은 △인도내 자원개발및 인프라 구축 등 해외투자 자금 급속한 유입 △높은 기술력 등을 이유로 꼽았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