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구본무회장 “LG,100년 기업 도약”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02 18:00

수정 2014.11.13 18:37



LG는 지난 1947년 구인회 창업주가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전신)’를 설립한 지 올해로 꼭 60주년을 맞는다. 창립 60주년을 맞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일등 경영’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2일 계열사 사장단 새해 모임에서 “지금 우리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창립 60주년을 맞는 LG는 심기일전의 자세다. LG필립스LCD는 올 하반기부터 ‘턴 어라운드’를 기대하고 LG전자는 남용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초콜릿폰에 이은 샤인폰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돌입, 올해를 제2 창업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구본준 부회장이 새로 사령탑을 맡게 된 LG상사는 산업용 원자재 사업 등 신수종사업을 위한 전진 기지로 변화한다는 방침이다.


2년째 실적이 곤두박질친 LG화학도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고유가와 세계 유화경기 동반 하락으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두 가지 요인 모두 완화되는 데다 편광판, 2차전지 등 미래사업 수익성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올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5년 전, 10년 전 관행을 고집하며 실수만 하지 않으려는 타성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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