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닥 주인 ‘하루에 한번 바뀌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03 15:01

수정 2014.11.13 18:35


지난해 하루에 한 번 꼴로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바뀌었으며, 5곳 중 1곳은 주인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코스닥 최대주주 변경 공시는 모두 286건이었고 해당 기업은 215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일이 249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번 이상 최대주주가 교체됐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가 963개사인 것을 감안하면 코스닥기업 중 22.3%의 최대주주 변경된 셈이다.

6월 우회상장 조건 강화 이후 최대주주 변경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최대주주 변경은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1월 26건, 2월 24건, 3월 37건, 4월 17건, 5월 18건으로 약간 감소했지만 6월 24건, 7월 25건, 8월 30건, 9월 19건, 10월 20건, 11월 23건, 12월 23건으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가 두번 이상 바뀐 곳도 71개사나 됐다.

특히 그랜드포트(구 코리아텐더), 기륭전자, 대신개발금융, 솔빛텔레콤, 온니테크,유아이에너지는 지난 한 해 최대주주가 무려 4번이나 변경됐다. 그랜드포트는 결국 일본 국적의 유니온홀딩스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기륭전자는 CRMC→에스엘인베스트→아세아시멘트에서 다시 에스엘인베스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밖에 벨코정보통신, 삼화네트웍스, 소리바다, 시노펙스, 아이메카, 엠넷미디어, 엠아이자카텍, 엠피오, 옐로우앤실리샌드, 와이앤케이코리아, 청람디지탈, 코스프, 한국통신데이타 등 13개사의 최대주주도 3번 갈렸다.


이 같은 최대주주 변경은 지난해에도 계속된 우회상장 열풍과 일부이기는 하지만 기존 최대주주의 ‘먹튀’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잦은 최대주주 변경은 회사 경영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코스닥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잦은 교체는 경영 안정성을 훼손시키고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대 주주이 변경이 잦은 기업들의 경우 경영상태를 세밀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