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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07 부동산] “내집마련 9월 노려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07 15:58

수정 2014.11.13 18:26



정해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금융권이 돈줄을 죄면서 셀러리맨들의 집사기가 사실상 힘들어졌고 주택시장은 각종 규제로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하는 ‘올스톱’된 상태다.

서민들은 모든 것이 그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집값이 폭등하지도 그렇다고 폭락하지도 않는 완만한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일단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각종 부동산정책을 살펴본 후 실행에 옮겨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에게는 가장 고민스러운 선택이다.

공급물량은 풍부한 편이지만 각종 새로운 주택관련 제도가 실시되는 데다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마련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TLBS 법무법인 박미옥 팀장은 “올해 주택시장의 키워드 숫자는 9”라면서 “9월을 기준으로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이 실시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내집마련 전략을 수립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약가점제로 혜택을 볼 수 없는 사람은 분양가상한제로 청약자들이 몰릴 9월 이후를 피해 미리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이 좋고 무주택자이면서 청약가점 혜택이 있는 사람은 청약경쟁률이 높더라도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에 9월 이후에 나오는 물량을 노려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전반적인 청약전략 기조를 유망 택지개발지구 분양 물량 중 당첨확률이 높은 지구에 집중하고 유망 물량의 분양일정표를 짜놓고 순차적으로 청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곳에 당첨되면 나머지 유망지역 청약을 포기해야 하므로 아깝기는 하지만 남아 있는 다른 유망물량 역시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일단 유망지역에 적극적으로 청약해 당첨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망 물량으로는 송도신도시와 의왕청계지구, 용인 흥덕·구성지구, 은평뉴타운 등을 꼽았다.

■언제 집을 팔아야 하나

올 초부터 1가구 다주택자에게는 양도세가 50%로 높아지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없어진다. 따라서 지난해 말까지 집을 팔지 못한 1가구 다주택자들은 다소 아쉽게 됐다. 그렇다고 앉아서 세금만 두들겨 맞을 수는 없는 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과세 기준일이 6월1일 현재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그해 세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려면 6월1일 이전에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다주택자라면 5월 말까지 처분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종합부동산세 과표 적용률이 지난해 70%에서 올해 80%로 높아지고 여기에 통상 4월에 나올 주요 주택에 대한 기준시가도 대폭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기준시기를 시세의 80%에 맞추겠다는 방침이어서 올해도 기준시가는 지난해 급등한 가격을 반영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팔지 않고 자식에게 증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굳이 팔려고 한다면 재산세와 종부세 과세가 부과되는 6월1일 이전에 거래해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민이나 직장문제 등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사람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을 의뢰하면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