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건강] 인공관절 1시간 수술로 노인들 ‘무릎회춘’선물

■이대 동대문 병원 김영후 인공관절센터소장
이번주부터 이대동대문병원에서 각 과 교수들이 돌아가며 계절에 맞는 건강법을 소개하는 '원포인트 건강'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올해도 어김없이 첫 번째 태양은 떠오른다.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새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해를 돌아보며 새해에 하는 결심에는 금연 결심을 비롯한 건강이 빠지지 않는다. 또한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께 못다한 효도를 생각하기도 한다. 평생 환자들의 관절염을 치료하며 살아왔으니 다시 한번 관절염에 관한 이야기로 새해를 열어야겠다.
사람의 모든 장기는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고 약해지지만 잘 관리하면 특별한 문제없이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것처럼 다리의 관절도 평상시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과 종합 비타민제의 복용 등 영양 관리에 힘쓰고 무릎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 무거운 물건 들기, 쪼그려 앉아 일하기 등을 피한다면 관절의 고통 없이 인생을 즐겁게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주위에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관절염이란 뼈와 뼈 마디를 연결해 부드럽게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물렁뼈(연골)가 닳아 없어지거나 울퉁불퉁해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한다. 집안의 어른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되면 식구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은 물론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당사자의 마음고생도 여간 아니다.
노인층 여성에게 많은 퇴행성 관절염 증상은 초기에는 무릎이 부어 오르고 물이 차며 걸을 때 많이 아프고 앉아 있거나 쉬면 아프지 않은 게 특징이다. 점차 병이 진행돼 물렁뼈가 완전히 없어져 뼈와 뼈가 닿게 되는 말기가 되면 거의 움직일 수도 없게 된다.
다행히 의학도 이에 따라 발전해서 관절염 말기가 되더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인공관절 수술은 약물이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환자에게 관절 면을 특수금속, 플라스틱 또는 세라믹으로 만든 얇은 막으로 관절 겉면을 씌워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양측 엉덩이 관절 또는 무릎관절을 동시에 시행하고 한쪽 수술에 1시간 정도 걸린다. 수술한 후 하루 반 정도 지나 화장실 출입과 보행이 가능하며 염증이나 합병증이 없으면 7∼10일이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수술 6주∼3개월 후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요즘은 의학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어 여기저기서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지만 막상 수술하려면 꺼려져 차일 피일 미루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꺼려하는 어르신들도 많다. 새해에는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먼저 말을 건네 희망을 드리는 것도 꽤 좋은 출발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