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도 국내 정유업계의 고도화 설비 신·증설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SK㈜는 84만배럴의 원유정제 능력중 10만1500배럴의 고도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SK㈜로부터 고도화 설비 일부를 양수받은 SK인천정유측은 오는 2008년 6만배럴 설비증설을 울산 지역내에 부지를 확보 추진 계획중이다.
SK㈜는 현재 HOU(4만5000배럴)와 FCC(5만6500배럴) 등 10만1500배럴의 고도화 설비를 갖춰 고도화 비율이 12.1%에 이르고 있으며 SK인천정유 고도화설비 증설이 이뤄질 경우 14%로 늘어나게 된다.
GS칼텍스는 현재 9만배럴 수준인 고도화 설비를 5만5000배럴 이상 늘려 15만배럴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OiL은 제2 정유공장 프로젝트(제2 BCC프로젝트)에 올 사업역량을 모으고 있다.
사미르 A 투바이엡 S-Oi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시무식에서 “올해 충남 서산의 대산 제2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온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이는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며 이를 통해 회사 가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OiL은 지난해 3조5740억원을 투자, 하루 48만배럴 규모의 제2BC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OiL은 HOU와 FCC 각 6만5000배럴등 모두 14만8000배럴의 고도화 설비를 갖춰 고도화 비율이 22.6%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장이 완공될 경우 15만배럴의 추가 고도화 제품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도 현재의 4만3000배럴 수준인 고도화 설비 능력을 향후 12만배럴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위해 충남 서산에 30만평 규모의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다.
고도화 설비는 원유를 정제한 뒤 남는 중질유(벙커C유)를 재처리,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와 등·경유로 바꾸는 시설로 업계에서는 ‘돈되는 사업’으로 통한다.
특히 고도화 설비 중 FCC는 촉매와 중질유를 접촉시켜 주로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만들고 HOU는 수소와 촉매를 첨가해 중질유를 분해한 뒤 주로 등·경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를 기준으로 볼 때 정제시 나오는 벙커C유 분량은 전체 원유의 40% 가량인데 이것을 그대로 팔 경우 고도화 설비를 통한 재처리로 휘발유를 만들어 팔 경우에 비해 배럴당 평균 28달러의 매출 손실을 본다”며 “이러다보니 고도화 설비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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