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곳서 동시 개인전
‘폭풍의 화가’ ‘제주의 혼’으로 불리는 원로작가 변시지 화백(80)의 개인전이 서울 2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화랑과 경운동 미술관가는길에서 펼쳐지는 이번 개인전은 변 화백의 60년 화업을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미술관가는길에서 열리는 ‘변시지 수묵전’은 변 화백의 오는 28일 일본 ‘광풍회전정회원’ 65주년 기념시상식과 5월 23일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의 전시를 기념하는 전시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는 변 화백의 작품을 10년간 전시를 할 예정이다.
변 화백의 작품에는 바다, 바람, 조랑말, 나무, 까치 등 제주를 말해주는 소재들이 먹의 단순한 형태로 반복되면서 시간의 개념을 배제시키고 있다.
‘미술관가는길’에서 선보이는 ‘수묵전’에서는 기존의 황토빛의 작품이 아닌 수묵화만을 보여준다.
큐레이터 김지헌씨는 “수묵화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그려온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된다”며 “변 화백의 수묵화에는 단순한 듯 강렬함이 묻어나오고 있으며 그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변 화백의 유화는 지난해부터 호당 1000만원에 거래된다고 갤러리측은 밝혔다.
지난해 여름 개관전시로 변 화백의 작품전을 연 갤러리 ‘미술관가는길’은 “변화백의 작품 1호는 1500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2호부터는 1000만원선에 거래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측은 또 “수묵화의 경우는 25×27㎝ 크기는 500만원선, 큰 작품은 1000만원선에 작품값이 책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2)738-9199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변시지화백약력▲1926 제주도 서귀포 ▲1942 일본 대판 미술학교 서양학과 입학 ▲1945 일본 대판 미술학교졸업 ATHENEE FRANCAIS 5년수료 ▲1947 33회 일본 광풍회전 입선 ▲1948 34회 광풍회전 최고상 ▲1957 서울대학교 초빙 영구 귀국▲1975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전임교수 ▲1991 국민훈장 수상
■사진설명=이대로 떠나는길·100호·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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