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비데 “법인시장 잡아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09 17:17

수정 2014.11.13 18:20


비데업계에 기업, 정부, 학교 등 법인시장 잡기 바람이 거세다. 웅진코웨이를 비롯해 노비타, 동양매직, 교원L&C 등 대표적인 비데업체들은 최근 일제히 법인영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 비데 경험이 크게 늘면서 법인시장 규모가 향후 연 20∼3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서울 중구, 종로구 비데 보급률은 2년새 3배 가까이 늘었다. 벤처가 집중된 구로구, 금천구도 같은 기간에 사용량이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코웨이 김정환 법인영업팀장은 “종로구의 경우 2004년 4.4%에 불과했던 보급률이 지난해 12.6%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지난 8월 17명가량으로 법인영업팀을 신설해 법인시장을 공략할 태세다. 김 팀장은 “팀차원에서 기업상대 영업, 견적 상담 문의 등을 집중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비타는 따로 법인영업팀을 두진 않았지만 지난해 조달청 물품 구매 등록을 계기로 지자체, 학교 납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노비타는 또 영업팀 직원 22명 중 16명 정도를 법인 영업에 투입했다. 노비타 마케팅팀은 “아직 가정용 보급률은 24%로 60%인 일본과 비교해 성장 여지는 아직 있지만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법인 시장은 분명 매력있다”고 밝혔다.

동양매직은 법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 영업 담당직원을 2배로 늘렸다. 기존 직할유통팀에다 지난해 말 전략유통팀을 출범시켜 2원 체제를 갖췄다. 8명 정도로 꾸려진 전략유통팀은 기존 유통 채널(할인점·홈쇼핑) 외의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양매직 측은 “새로운 채널은 대부분 법인쪽 영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L&C도 기획팀, 사업팀에서 일부 맡아왔던 비데 법인영업을 법인영업팀을 신설해 하나로 통합했다.
방문판매원들이 법인을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데업계가 가정용 렌털시장이 위기를 맞자 법인쪽으로 눈을 돌린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값싼 비데가 잇따라 나오면서 렌털시장이 한풀 꺾일 것을 우려해 가격이 고정된 렌털보다는 가격이 덜 알려진 법인영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