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선진국의 80년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환위기 이후 성장성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육성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9일 한국은행은 ‘서비스업의 경영분석지표 추이’를 통해 지난 2005년 현재 우리나라 서비스업 부가가치(명목) 비중은 56.3%로 1980년 당시 일본(57.4%)이나 독일(56.6%)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1980년 이후 우리나라의 서비스업비중이 47.3%에서 56.3%로 꾸준히 높아지긴 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 2005년 현재 우리나라와 선진국간 서비스업비중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05년 현재 일본과 독일의 서비스업 비중은 각각 69.4%, 69.8%로 우리나라보다 13%포인트 가량 높다.
서비스업 전체의 매출액 증가율(연평균)로 살펴보면 외환위기 전(1990∼1997년) 18.3%에서 외환위기 이후(2002∼2005년) 3.5%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수익성(총자산경상이익률)은 외환위기 전 2.2%에서 외환위기 후 5.9%로 호전됐고 부채비율도 387%에서 139.9%로 낮아져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의 이같은 경영성과는 국내 제조업과 비교할 때도 모두 열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2002∼2005년 성장성은 9.3%, 수익성 6.9%, 부채비율 100.9%를 각각 기록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서비스업은 전체 산업중 부가가치 비중이 가장 크고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나 서비스업의 국제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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