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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악재’ 그룹주가 동반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10 17:18

수정 2014.11.13 18:17


달러와 엔화 약세로 수출길이 어려워진 데다 자동차 내수 시장마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할 주체인 회사와 노조의 대립양상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

특히 현대차의 실적 전망 악화가 현대·기아차 납품물량이 많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등 계열사 주가까지 같이 끌어내리고 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은 전일보다 3.35%, 4,67%(290원) 하락했다. 현대차 하락률(1.55%)보다 큰 하락폭이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은 올들어 기관들마저 순매도세로 전환하고 매도 강도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 그룹주들의 동반 하락세 원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전망 악화다.

최근 도이치증권과 노무라증권, 삼성증권 등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3년 연속 감소가 예상되고 잇따른 악재로 올해에도 경영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들 업체의 경영환경 악화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등 계열사에 납품단가 재조정(CR)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대차 그룹주 동반 추락세는 당분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대신증권 양시형 선임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바닥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고 환율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들의 주가도 조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 오는 2·4분기 주가 조정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증권 조인갑 책임구원은 “2008년도에는 철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현대차 해외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만간 노사대립도 마무리되면 영업실적도 개선, 계열사 주가도 같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