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의 잔업거부로 차량이 제때 출고되지 못해 애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성과급 지급문제로 잔업, 특근 등을 거부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주문물량을 맞추지 못해 차량의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성과급 지급관련 평일 잔업거부와 휴일 특근거부에 들어간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생산차질은 총 1만263대, 155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생산 차질은 각종 할부 프로그램 도입으로 가까스로 회복세로 돌아선 자동차 내수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올 1월들어 9일까지 현대차의 계약 대수는 1만1000대에 달하고 있으나 출고대수는 4360대에 그쳤다.
출고대기 고객이 지난 2006년 말보다 3000명이나 늘어나 출고대기율이 30%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영업 현장에서는 일부 고객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수입차나 다른 브랜드로 전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고대기 고객이 늘어난 것은 생산차질로 인해 빚어진 것”이라면서 “겨우 내수가 살아나고 있는데 이같은 생산차질이 지속된다면 기존 고객들이 이탈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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