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각 삼정KPMG 대표이사는 조찬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GDP 8000억 달러로 지난해 세계 12위를 차지했지만 1인당 GDP는 아직 1만700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기업이 세계화를 통해 시장규모를 넓히는 것은 이제 필수조건(mandatory)가 됐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12일 KPMG의 국내외 고객과 경제 및 경영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07년 한국경제와 우리의 선택’ 이라는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가졌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진념 전 부총리 겸 삼정KPMG 고문은 “현재 한국경제는 무력증으로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거리고 있다”면서 “국민 전체가 ‘경제지킴이’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대표는 현재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전체가 세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에 발맞추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아르셀로(Arcelor)를 인수하며 세계 철강업계 1위로 올라선 미탈(Mittal)스틸을 예로 들면서 “현재 한국경제의 세계화는 수출에 의존한 것이 전부였다”면서 “앞으로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인수합병(M&A) 까지 할 수 있는 경영 역량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기업이 의 해외진출이 너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만 편중돼 있다면서 투자국가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대표는 “현재 한국 기업 해외진출은 중국에 너무 편중돼 있는 경향이 많다”면서 “중동과 유럽 등 국가에서 우리 몫을 찾지 못하면 성공가능성은 없다”고 꼬집었다.
또 펀드를 더욱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선진국가들은 사모펀드를 통해 큰 투자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한국도 펀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벤처형태 기술투자로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표는 “일본은 공사가 직접나서 해외에 일본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투자기관은 활동이 너무 적다”고 지적하고 “각국에 진출한 삼정KPMG가 앞으로 한국기업들의 국제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한편, 삼정KPMG가 연례 세미나를 갖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PMG는 2007년이 외환위기 후 10년이 되고 참여정부가 끝나는 해인 만큼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 세미나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