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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방카슈랑스 ‘연합작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15 09:05

수정 2014.11.13 18:08

은행과 보험사가 연초부터 방카슈랑스 시장 확대 및 상품 등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합종연횡’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신년 영업전략 회의시 올해를 비이자 수익 사업부문인 방카슈랑스 부문 사업에 대한 양적·질적 확정시기로 규정하고 이를 위한 ‘사업확대전략’을 세웠다.

방카슈랑스 부문에 대해 고객의 종합적인 재무컨설턴트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편, 변액연금보험과 유니버설보험 등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입고객에게 자체적인 전화상담 등 사후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불완전 판매 등 고객불만을 사전에 방지토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이 직접 방카슈랑스 부문의 사업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향상된 상담 능력을 기반으로 국민은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방카슈랑스 등의 판매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최근 마케팅상품그룹 산하에 수신, 여신, 투신, 방카슈랑스 등의 상품개발 및 관리 기능을 전담하는 상품본부를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50여 개에 달하는 복합금융점포인 ‘하나금융프라자’를 올해 더욱 강화해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보험사와의 교차판매를 촉진, 수수료 이익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움직임에 발맞춰 보험업계도 상품과 영업조직을 정비하고 은행권 상품판매 지원에 나서는 등 ‘연합작전’에 들어갔다. 손보업계에서 방카슈랑스 채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실시할 때 1개 부서에 불과하던 조직을 한 단계 상위 조직인 ‘본부’로 승격시키고 그 산하에 3개의 방카영업부와 1개의 지원부서를 두어 이 분야 조직을 크게 확장했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오는 새로운 회계연도에 맞춘 4월 대대적인 상품 개정을 실시하면서 방카슈랑스 부문의 환급형 질병· 상해· 간병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상품의 환급률을 높이는 등 상품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린화재도 최근 출시한 그린저축 뉴암의료보험(F9)의 금리를 업계에서 최고이율인 6.3%(2007년 1월 기준, 변동금리)까지 제시하며 방카슈랑스 부문의 공격적 확장을 선언했다.

은행과의 ‘윈-윈전략’을 위한 보험사의 은행에 대한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생보사들은 오는 3월 말까지 각사가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직원들에 대한 교육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4월 이후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금호생명 등 중소형사들도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 관계자는 “판매효율을 개선하고 신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 방카슈랑스 쪽에 불완전판매로 인한 민원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라며 “은행창구에서 옛날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교육내용과 체제지원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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