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부담은 일단 덜게 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제3회 여자월드컵골프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팀이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이탈리아와 1라운드에서 한 조로 편성돼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탈리아팀은 제1회 대회 때 공동 10위, 제2회 대회 때 11위에 오른 골프의 ‘변방’이나 다름없는 팀. 따라서 한국팀으로서는 첫날부터 강호들과 맞붙어 자존심을 건 신경전을 펼칠 필요 없이 자신들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가 있게 돼 2, 3라운드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가 있게 됐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함께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영(27)은 “우승을 다투는 강팀과 처음부터 맞붙게 되면 심리적 부담을 가지게 돼 경기를 망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남은 라운드에서 욕심을 부려 경기를 망치기 십상이므로 첫 라운드 상대의 전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작년 유럽여자골프투어(LET) 프랑스오픈 우승, 이탈리아오픈,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톱5’ 입상 등으로 LET 상금 랭킹 5위에 오른 베로니카 조르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줄리아 세르가스로 팀을 구성했다.
18일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표에 따르면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일본의 우에다 모모코, 모로미자토 시노부조는 한국보다 한 조 앞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호주의 니키 개럿-린제이 라이트조와 맞대결을 펼치고 ‘백전 노장’ 줄리 잉스터와 팻 허스트를 앞세운 미국은 강팀으로 분류된 스코틀랜드의 제니스 무디-마리 맥케이조와 1라운드서 맞붙게 됐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스웨덴의 헬렌 알프레드손-카린 코크조는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주최국 남아공의 로레타 마리츠-애쉴리 사이먼조와 한 조로 편성돼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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