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분열, 선택은 쉽지만 대가 엄청나”
김근태 의장은 22일 최근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탈당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내달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탈당을 공언하거나 실력 저지를 거론하는 모든 분들에게 준엄하게 말씀드린다”면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자는 당내 절대 다수의 공감과 합의가 있다. 지금은 당내 절대 다수의 합의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력저지 혹은 탈당이나 직무 방기를 거론하는 모든 분들에게 요구한다”면서 “지금은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로 집중할 때이다. 중앙위원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일체의 발언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금 당내에 심각한 견해 차이가 존재하지만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합의를 끌어내려고 하는 노력을 등한시하고 합의 불복을 공언하거나 조장하는 것은 비겁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열을 선택하기는 쉽지만 그 댓가가 엄청나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면서 “이 정도의 견해차이 조차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분열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은 훨씬 험난하고 복잡한 사회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어느새 개혁을 치장한 기득권세력이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은 모두가 선이며 다수의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잘못되었다고 헐뜯고 있다”며 강경 사수파를 맹비난했다.
그러나 이날 강경개혁파인 임종인 의원이 탈당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염동연 의원을 비롯한 선도탈당파 의원들이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다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도 29일 중앙위를 안팎으로 대거 탈당 가능성을 비치고 있어 전대가 무사히 열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최승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