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리치] 해외펀드-투자 유망 상품 뭐있나

최근에는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국내 부동산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외국으로 눈을 돌려 해외부동산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부동산펀드를 국내에 가져다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올해 2월부터는 부동산 역외펀드를 시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50% 이상 출자한 외국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부동산펀드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국내 부동산펀드는 단일 건물을 매입해 임대수익을 배분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고, 해외 부동산펀드는 리츠(REITs)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재간접펀드)만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 미래에셋이 공모를 통해 1조원대 자금을 모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펀드를 최초로 출시했다. 몇몇 운용사들도 유사한 상품을 준비중이어서 해외 부동산 투자 방식이 한층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면 운영과 처분에 대한 결정권이 있고 수수료 부담도 없지만 스스로 수익성을 검증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는 점과 투자 대상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해외부동산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시에는 보수를 내야 하고 운영권도 없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 운용사의 해외 부동산펀드는 총 18개, 수탁액은 1조7859억원에 달한다.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다. 맥쿼리IMM운용의 ‘글로벌리츠’ 등 몇 개를 제외하면 판매된 지 1년 미만인 상품이 많아 장기 수익률 점검은 어렵지만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수익률 20% 이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5일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국내에 법인이 설립된 운용사에서 펀드를 만들어 외국의 주식에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던 부분은 안타깝게도 이런 해외부동산 펀드에는 적용 사항이 없다.
세제혜택이 유가증권 투자에만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된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펀드’는 국내에서 설정됐지만 투자 대상이 해외 부동산이어서 비과세 혜택이 없다. 앞으로 나올 해외 부동산 펀드들도 마찬가지다.
/[email protected] 이지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