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회장 선거전 접전 예고
차기 한국증권업협회장 선거전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황건호 현 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이 23일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병균 고문은 이날 “증권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를 위해 증권업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언론계, 관계, 금융계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은행,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증권업계의 콘텐츠 개발 및 국제화를 모토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본시장통합법의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최소한 2∼3년은 더 걸려야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라며 “본격 시행 이전에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을 통한 증권업계의 자율적인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고문은 최근 증권업계 사장들을 만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건호 현 회장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황 회장의 출마를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입안을 주도한 만큼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에 들어갈 때까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연임 논리로 내세울 전망이다.
특히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자산운용협회와의 통합 등 현안을 해결할 때까지 과도기적으로 협회를 맡겠다는 제한적 임기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황 회장은 증협 이사회를 조만간 개최해 다음주 중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5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출마 가능성도 변수다. 출마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홍 사장이 결심을 굳힐 경우 증권업협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협회는 황 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12일로 만료됨에 따라 다음주 중에는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임기만료일 이전에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승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