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與 탈당..중도통합신당 가시화
열린우리당의 탈당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수파는 당 붕괴를 막기위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리당 초·재선 의원들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의 일부를 아우른 ‘범여권 중도통합 신당’ 추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당사수파는 수세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개혁파 최재천 탈당 3호
개혁성향의 최재천 의원이 24일 탈당했다. 이는 임종인, 이계안에 이어 3번째 탈당이다. 이로써 우리당 의석은 136석으로 줄었다.
최 의원은 ‘탈당의 말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평화와 민주주의, 민생개혁의 정치를 살리고 사랑하기 위해 우리당을 떠난다”면서 “무능과 무책임, 무생산의 질곡에 빠진 우리당은 창조적 분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원내에서는 비전을 공유하는 정책 연대를 추진하고 원외에서는 시민사회세력과 정치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여 개혁 신당에 무게를 실었다.
최 의원은 탈당결심전에 강경 신당파인 천정배 의원과 상의한 것으로 알려져 안민석·정성호 의원 등 최 의원과 색깔이 비슷한 여당 초·재선 의원들이 동반 탈당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천 의원과 탈당을 공언해온 염동연 의원도 금명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탈당을 선언한 이계안 의원은 이날 김근태 의장에게 탈당서를 제출했다.
당 사수파는 신당파의 연쇄 탈당에 의한 당의 붕괴를 막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수파의 한축인 의정연구센터 소속 서갑원·이화영·김종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4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노력을 다해 대통합을 뒷받침하겠다”면서 “29일 중앙위원회에도 전원 참석해 민주절차에 따라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범여권 중도신당 움직임
우리당 초·재선 의원들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의 일부를 아우른 ‘범여권 중도통합 신당’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어제 열린우리당 김부겸·송영길·정장선·임종석 의원 등과 만나 중도세력 통합을 위한 논의의 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측도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준비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 각 정파 소속 의원들이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안에 가칭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되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중도통합신당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우리당의 수도권과 호남권 의원 일부가 민주당에 입당을 타진했다는 설이 흘러나와 주목된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당의 일부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타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은 대의의 틀 속에서 이를 숙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최승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