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도요타 ‘판매 레이스’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M은 현재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미국의 자동차 업체이지만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강력한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GM이 판매 위축으로 고전하는 사이 도요타가 약진하면서 올해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자동차 생산량을 942만대 이상으로 잡고 세계 1위 자동차회사 명성을 고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판매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는 만회하겠다는 뜻이다.

존 미들브룩 GM부사장은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남미·중동·아프리카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미국 외 지역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세계최대 자동차 회사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자동차 사장도 올해 자동차 생산량을 942만대로 지난해보다 4% 늘려 연간 생산량 920만대에 머물고 있는 GM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연간 45만대 차량을 생산할 공장 3곳을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인도에 세워질 공장은 생산 규모가 15만대로 도요타가 북미시장에서 가동하고 있는 공장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광저우에는 연간 1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시장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총 904만대를 팔아 1위인 GM을 바싹 따라붙었다.

통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총 909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2005년 판매량보다 1% 줄어든 것이다. 본거지인 미국시장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GM은 지난 2005년에 전세계 시장에서 승용차와 트럭을 포함해 917만대를 팔았다.

GM의 지난해 판매량 가운데 55%인 497만대의 자동차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했다. 미국 이외 지역의 판매는 지난 2005년보다 7% 늘어난 것이다. 반면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412만대로 전년보다 9% 줄어들었다.

특히 해외지역 판매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06년 판매 증가율은 18%에 달했으며 남미·아프리카·중동지역은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GM이 미국시장을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에 내주고 아시아와 중동에서 선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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