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DRM콘텐츠 강화 시급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휴대폰 업계가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부는 컨버전스 바람을 타고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으로 시장 선점은 물론 효율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휴대폰업체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DRM시장이 콘텐츠 재생 기능이 가능해진 다양한 기기로 DRM 확대 전략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네트워크 통합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해외업체인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은 이미 이러한 DRM 전략을 통한 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업체들은 이동통신사의 견제로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는 정도다.
이에 따라 앞으로 휴대폰 제조사의 주수익원으로 부상중인 콘텐츠 시장에서 국내 휴대폰업체의 고전이 예상된다.
글로벌 1위의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는 미디어 사업을 차기 주요 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콘텐츠 회사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제휴 및 인수 전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에는 로우디에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자사 휴대폰의 콘텐츠 재생 범위 확대를 추진했다. 또한 ‘프리미넷’이라는 브랜드로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공급자(CP)를 지원하는 음원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키아는 지난해 8월 제휴 관계에 있던 로우디에를 6000만달러에 전격 인수하면서 음원 확보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앞으로 노키아는 휴대폰 유통시장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미디어 사업분야를 주요 캐시 카우(현금흐름)로 육성한다는 전략이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모토로라는 올해 상반기 애플과 제휴해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아이라디오’를 공식 출시한다.윈도 XP기반 PC를 통해 음악을 다운받고 80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제공한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5월 출시한 워크맨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출시한다.
현재 소니에릭슨과 조인트벤처를 운영하고 있는 에릭슨과 소니는 이에 대한 실질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에릭슨은 음악 다운로드용 플랫폼을 제공하고 소니는 콘텐츠 관리를 담당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터넷 강자인 구글·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휴대폰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검색 기능을 강화한 단말기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IT전문 컨설팅 기관인 ROA그룹 관계자는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의 확산으로 단말기업체들의 사업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애플의 휴대폰 사업 진출 등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은 콘텐츠 유통의 여러 기능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인수 및 제휴 관계를 통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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