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LG상사·LG패션 대주주 지분정리 나서나?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LG상사와 LG패션에 지분 10% 규모의 대량매매가 발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슷한 시각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대규모 지분이 거래됐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대주주들의 지분정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마감 후 LG상사 개인 보유주식 388만주(845억원 규모)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거래됐다. 이는 LG상사 발행주식의 10%에 달하는 규모. 비슷한 시각 LG패션의 개인보유 지분 10%인 292만주가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타인에게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620억원 규모다.

대주주간 지분정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LG상사가 무역부문의 LG상사와 패션부문의 LG패션으로 분리될 당시 정리하지 못한 지분관계가 남아 있기 때문. LG상사는 당시 주주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되는 인적분할을 통해 분리됐다. 실제 구본걸 대표가 LG상사 지분 9.00%(349만주)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구본순·구본진 상무가 각각 3.87%(150만주)와 3.35%(130만주) 등 총 16.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은 LG패션 지분 가운데 각각 9.00%(263만주), 3.87%(113만주), 3.35%(98만주) 등 16.21%인 474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분이동을 통해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수순이라는 분석.

LG패션 관계자는 “현재로선 (대주주로부터)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심정적으로 대주주간 지분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패션은 약세장에도 불구, 이날 3.30% 오른 2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째 상승했고 LG상사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