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세력재편…분주한 국내社

국내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세계 철강업계 재편에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세계 철강 업체는 두축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탈-아르셀로(1위)+신일본제철(2위)+포스코(3위)+바이오철강(5위)으로 이어지는 세계 철강업계의 제휴 축에 대항되는 또 다른 협력라인으로 JFE제철(4위)+티센크루프스탈+현대제철+동국제강이 자리 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세계 철강업계 인수합병(M&A)의 중심축에 서면서 활발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세계 철강 1위 업체와 협력하나
포스코는 29일 “미탈-아르셀로 최고위 경영임원과 이구택 회장의 방문은 기술 분야의 논의를 위한 것이지 M&A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음달 2일 공격적 M&A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최고위 경영 임원 로랜드 융크와 이 회장과의 만남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이다.
융크 위원은 아르셀로와 미탈이 합병하기 전에 아르셀로에서 기술총괄책임자(CTO)로 M&A 관련 전문가도 아닐뿐 더러 그동안 이 회장과 평소 친분으로 기술 분야를 논의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하지만 철강업계 통합화 바람과 포스코에 대한 적대적 M&A 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온 최대 철강사 임원의 방문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미국계 투자자문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4.74%)과 SK텔레콤(2.85%) 등으로 우호지분이 낮다. 반면 외국인 주주 비중이 60%를 넘어 업계는 포스코가 적대적 M&A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 JFE스틸과 제휴 모색
현대제철과 일본 JFE스틸이 광범위한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의 ‘덩치 키우기’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다.
일본의 2대 철강업체 JFE스틸은 현대제철이 진출하는 용광로 방식의 대규모 제철 사업에 제휴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고급 강철 시장에 진출할 것을 검토 중이다.
JFE스틸과 현대제철은 양사의 지분을 보유, 서로 중요한 주주가 돼 글로벌 철강업계에 불고 있는 적대적 M&A 돌풍에서 서로를 보호하는 역할도 준비 중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착공한 충남 당진 일관제출소 건설에 따른 기술 협력 파트너로 일본의 JFE와 독일의 티센 등을 염두에 두었다.
이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바다 하지메 JFE 스틸 회장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현대제철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며 올 봄 안으로 합의서에 사인할 계획”이라면서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스틸이 손을 잡자 JFE스틸도 국제전략 강화의 일환으로 현대제철과 제휴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JFE와의 포괄적 제휴에 대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휴와 관련한 결정은 전혀 없었고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도 없다”며 “조업과 관련된 기술제휴 등은 당장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 결정될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조석장 박민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