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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호준翁별세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1.30 20:48

수정 2014.11.13 17:22



독립운동가 박호준 선생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 박호준 선생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 재학 시절인 지난 1940∼41년 비밀결사 조직인 문예부와 다혁당(茶革黨) 활동을 통해 민족문화 전파와 함께 항일의식을 고취 했다. 또 경기부원의 일을 맡아 동지들과 함께 민족 차별교육 반대 등에 앞장섰다.

다혁당은 민족차별 교육 및 조선인 학생에 대한 차별대우 철폐 방안을 주로 논의한 비밀결사 조직이었다. 고인은 지난 1941년 '대구사범학교 사건'으로 체포됐다. 고인은 2년여 동안 미결수 신분으로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다 1943년 11월 대전지방법원에서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고 박호준 선생은 광복 후 부산 가야·성지·동삼·금정초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고인은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건국포장(1977)과 건국훈장 애국장(1990)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인협(파이낸셜뉴스 상무)·인근(한국원양어업협회 부장)·인정씨(자영업) 3형제가 있다.
발인은 2월1일 오전 5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5호실, 장지는 경북 예천군 상리면 백석동 선영이다. (02)3410-6905, 019-229-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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